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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정치편] #02 - 권력은 어디서 오고, 어디까지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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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대통령인데, 왜 느낌이 이렇게 다르지?” 한국의 대통령은 한 번 뽑히면 다시 나올 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은 연임이 가능하고, 중국의 지도자는… 원한다면  '영구 집권'도 가능하다. 모두 '대통령'  혹은 '국가 원수'라 불리지만, 그 권력의 무게와 움직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른 세계 다. 오늘은 바로 이 이야기다. "권력은 어디서 시작해, 어디까지 가는가?" 한국 – 단임 대통령, 그러나 여전히 '제왕적 대통령제’ 한국은 1948년 이승만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총 21대 대통령 까지 선출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단임 5년 으로 제한한다. 이는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개헌의 결과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직이 7,000명 이상 이라는 점이다. ▶ 검찰, 경찰, 국정원, 교육부, 언론까지도 대통령 한 사람의 영향력이 미친다. ▶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고, 실제론 '통과시키기 어려운 제도적 견제'에 그친다. ‘임기는 짧지만, 권력은 집중된 구조’ 이것이 한국 대통령제를 두고  '제왕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유다. 미국 – 4년+4년, 분산된 권력의 교과서 미국 대통령은 최대 8년(4년 + 1회 연임)까지 재임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 권력이 세 갈래로 완전히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입법: 의회(상원·하원) 행정: 대통령 사법: 연방대법원 미국은 대통령도 예산 편성권이 없고 ,  군사행동도 의회의 승인이 필요 하다. 또한 각 주(state)의 권한이 매우 강력 하기 때문에,  "연방 정부가 모든 걸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다. 결정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대통령이 지시할 수 없다. 즉, ' 권력은 존재하지만, 혼자 결정할 수 없다’ → 이것이 미국식 권력의 본질이다. 중국...

[삼국지 - 정치편] #01 – ‘건국’이란 말의 무게: 한국·미국·중국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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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중, 세 나라의 흐름을 읽는 자가 미래를 선점한다” 🧭 국가가 탄생하는 순간, 무엇이 결정되는가 한 나라가 시작되는 순간은 단지 헌법이 만들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희망, 절망, 그리고 선택 이 집약된 순간이다. 오늘 이야기할 세 나라, 한국·미국·중국 . 그들의 ‘시작 연도’는 단지 숫자가 아니라, 전혀 다른 문명과 가치의 탄생선언 이었다. 한국 – 1948년, 분단의 현실에서 태어난 나라 한국의 ‘건국’은 선언도 아니고 혁명도 아니었다. 그것은  분단이라는 비극과, 외세의 틈에서 선택된 생존의 시작 이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하지만 이 날짜는 기쁨의 독립보다  분단의 굳어짐 을 의미했다. 남과 북이 갈라서고, 각자의 체제를 시작한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낸 압축의 나라 , 그것이 대한민국이다.  미국 – 1776년, 선언으로 태어난 나라 미국은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시작된 나라 다. 총과 깃발보다 앞서 나온 것은 바로 '자유, 평등, 행복추구'라는 말이었다.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문이 낭독되던 순간, 미국은 이미 정치 실체가 아니라 '이념의 실험실'로 문을 열었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말이 가장 먼저 헌법에 들어간 나라 , 그것이 미국의 시작이었다. 중국 – 1949년, 혁명으로 태어난 나라 중국은 총성과 피의 혁명을 거쳐 세워졌다. 1949년 10월 1일, 톈안먼 광장에서 마오쩌둥은 선언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다!” 이는 단지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수천 년 왕조의 붕괴와 제국주의의 몰락 위에 세운 전혀 새로운 '국가의 실험'이었다. 그 안에는 사회주의 이상과 민족주의 회복, 그리고 ' 역사 속 치욕'을 끊고자 했던 굳은 의지 가 섞여 있었다. 🌏 같은 '국가'라는 ...